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레벨2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성년기에 진단받았습니다. 그 결과, 저는 유년기와 학령기 시기에 자폐 증상(예: 상동행동, 상동언어 및 반향어, 제한된 관심사) 등을 이해받지 못하고 항상 거의 매일 신체적, 언어적 학교폭력에 노출되었습니다. 제가 현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면, 당시 과거에 저는 극심한 자폐 증세로 인하여 특수교육이 적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제가 자폐적 특성이 존재하지만, 자폐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회적 차별 등이 이유였는지 중학교까지 계속 일반학교에 다니게 하였습니다. 이후, 제가 성인이 되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은 후에야 과거 폭력의 원인이 저의 자폐 증상에 기초하였다는 사실을 명백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자폐권리운동과 신경다양성 진영에서는 통합교육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거나, 통합교육을 인종분리정책, 게토 등에 유추하기도 합니다. 이에, 저는 제가 공부한 변증법적 유물론에 입각하여 특수교육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합니다. 
 변증법적 유물론에서는 개별-특수-보편의 개념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개별적인 것은 개별적인 것에서 포착하고, 개별을 보편과 분리시키는 형이상학적 견해를 배격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특히, 변증법적 유물론은 개별은 특수를 경유하여 보편화 된다는 원리 하에, 세계를 해명합니다. 
 개별에 해당하는 1명의 자폐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때, 자폐 학생은 보편적으로 일반 학생과 상이하게, 자폐 증상이 존재합니다. 자폐 학생이 무조건 보편적인 통합교육을 받는다면, 통합교육에서 요구되는 요건인 대인관계, 사회성 등이 부족하여 차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 즉 자폐 학생이 특수에 해당하는 특수교육에 임한다면, 특수교육에서 사회성 함양, 자조기술 향상, 학습능력 향상과 개별적인 특수한 자폐 성향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특수 영역에 점유하는 자폐 학생이 어느 정도 보편으로 이행할 과도기에 국면할 경우, 통합교육에서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여 통합교육에서 성공적인 통합을 달성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변증법적 유물론에서는 가능과 현실을 중시합니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일정한 조건이 구비된 경우, 그것은 현실화되어 표출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레벨2에 해당하는데, DSM-5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1~2%만 구직과 독립생활이 가능하다고 언명하다보니, 아직 저는 자립을 달성하기에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 조건, 즉 제가 특수교육을 통해서 자립의 기술을 습득하고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등 가능성이 發하기 시작하면, 그 가능성의 연속선상에서 가능은 현실로 표출됩니다. 
 결국, 특수교육은 자폐 학생이 개별에서 보편으로 이행하는데 중요한 교량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그것은 결코 게토화라던지 인종차별정책이라고 유추하거나 의제할 수 없습니다. 
 혹자는, 특수교육을 개별과 특수 속에서만 국한시켜서, 자폐 학생이 특수교육만 받고 보편적인 사회 통합으로 이행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변증법적 유물론에서는 내적모순과 외적모순이라는 범주 하에서, 제가 특수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저의 발달 가능성을 저해시켰다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변증법적 유물론에서는 사물의 발전이 되는 근거가 내적모순이고, 사물의 발전이 되는 조건은 외적모순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때, 저는 외적모순인 학교교육에서 특수교육의 부재로 인해 항상 학교에서 폭력을 당하게 되었고, 결국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자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내적모순상 제가 계속 저의 무지를 극복하기 위해 지식이라는 대립물로 부단히 노력한 결과, 저는 철학을 공부했고 민법과 행정법 등 법학을 공부하여 행정사 1차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때 내적모순상 제가 철학과 법학을 공부한 것 외에, 특수교육이라는 외적모순상 조건까지 결부되었다면 저에게 부족한 자조능력의 향상과 정서적 안정까지 수반되어 저의 발달이 긍정적이었다고 추정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저의 사례를 보면 개별적 학생이 무조건 통합교육인 보편으로 이행하여, 특수를 간과한 나머지, 학교교육과 사회생활의 적응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변증법적 유물론의 개별-특수-보편과 가능과 현실이라는 범주 하에서 특수교육은 자폐인의 자립을 촉진시키고 사회통합을 추구하는 정당한 교육학적인 방법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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