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주 나이가 138억년이다라는 사실에 결사반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변증법적 유물론에서는 시간의 영원성과 공간의 무한성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빅뱅 폭발은 우주가 138억년 전 특이점에서 폭발하여 시간이 생성되었다고 가정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러한 견해에 결사 반대하고 있다. 

애초에, 빅뱅에서 시간이 발생했다면, 시간의 바깥에 있는 존재는 단지 신에 불과하며 신이 세상을 창조한 것이 되니까.

특히, 유물론의 관점에서 물질은 파괴되지 않고 영원불멸하며, 물질에는 운동이 결부되어 있다. 물질 없는 운동은 없고, 마찬가지로 운동 없는 물질은 없다. 세계는 계속 물질이 시종 없이 존재하여 운동하고 있다. 우리가 물질을 보면 상대적으로 정지한 것 같아보여도, 내부에서 입자들이 계속 운동하고 있다. 이것을 확증하는 것은 에너지 보존 및 전환의 법칙으로써, 물질의 질량은 단지 형태만 변환될 뿐 완전히 소멸되지 않고 총량이 보존된다는 것이다. 

이때, 물질과 운동에는 시간과 공간이 결부된다. 시간은 물질의 존속기간과 물질의 상태가 서로 대착되는 결과를 특정짓는 물질의 존재양식이다. 그러니까, 물질이 운동하여 다른 형태로 전환(예를 들어 물이 수증기로 변하는 시간)되는 시간을 인간의 관념 없이 객관적인 물질 변화로 나타낸 것이다.

공간은 물질의 크기, 구조 및 물질계에서의 병존, 상호작용을 표현한 물질의 존재양식이다. 이 세상에 빈 공간 따위는 없으며, 하다못해 완전한 진공에서도 양자가 운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빅뱅에서 빈 공간이니 시간이 시작되었다느니 하는 것은 유물론의 관점에서는 타당하지 않다. 빅뱅 이전에도 분명 물질과 운동이 있었으며, 그렇기에 시간과 공간이 있었고, 빅뱅 이전에도 물질이 있는 이상 물질-운동과 결부된 시간은 있었으니 시간은 무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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